떨리는 마음으로 두툼하고 선연한 분홍빛이 감도는 입술에 나의 입술을 맞댄다.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느끼는데 형이 살며시 틈을 벌려준다. 나도 모르게 나는 내 혀를 그 안으로 집어 넣는다. 형은 내 뒷통수를 감싸고 야하고 질척이는 키스를 주도한다. 이 형 왜 이렇게 잘하지. 나는 놀란다. 하지만 동시에 느껴지는 강력한 흥분과 정복욕에 머릿속이 뜨거워진다.
허둥지둥 바지를 벗으려니 '천천히 해...'하며 나를 달랜다. 아니, 순진할줄만 알았던 형이 야한 전신으로 동생 밑에 깔려서 키스를 주도하는데 어떻게 천천히 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그런 말을 뱉어놓고선 정작 동그란 손으로 내 바지 단추를 풀어준다! 나의 자지가 미친듯이 발기된다.
입과 입 새로 누구 것인지도 모를 침이 줄줄 흐를 정도다. 서로의 입술과 혀가 팅팅 불기 직전에 뗐다. 형의 얼굴은... 얼른 안아버리고 싶은 얼굴이다. 붉게 달아올라 뜨겁기까지한 피부, 힘이 풀린 눈꺼풀, 빨간 입술을 핥는 분홍색 혀까지.

"형 진짜 야해요."

"...그래?"

"네, 형, 처음 아니죠?"

"..."

"한 두 명 아니죠?"

"좀 조용히 해..."

대답을 피하면서도 반쯤 벗겨진 셔츠를 더듬는데 더 흥분이 된다. 형이 처음이 아니라니. 항상 내가 반찬으로 삼아오던 형은 무서워서 어쩔 줄 몰라 훌쩍이는 가련한 바텀의 모습이었는데. 그럼 나는 나도 처음이면서 능숙한 척 달래주고. 하지만 현실은 입장의 역전이었다. 셔츠까지 다 벗고 나도 나체가 되었다. 본격적으로 형 안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지.

"형, 다리 좀 벌려줘요."

매끈하고 탄탄한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정중히 부탁하니 쑥쓰러운 듯 고개를 홱 돌려버리더니 천천히 다리를 벌린다. 오오, 나는 처음 보는 형의 하반신을 감상하려고 한다. 살짝 발기 되어 있는 형의 큰 그것, 적당한 길이로 나 있는 체모, 무엇보다도 입술과 같은 색을 하고선 간헐적으로 벌름이는 구멍까지. 심지어 살짝 촉촉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만 봐. 부끄러워."

다리를 오므리려고 하자 나는 얼른 형의 벌려진 다리 사이에 내 전신을 안긴다. 서로의 단단해진 성기들이 비벼지고 형이 끙끙대며 신음을 뱉는데 바로 나는 형의 유두를 물었다. 엄청나게 예민한 몸은 유두에도 성감이 있는건지 잔뜩 비음 섞인 신음을 내뱉으며 내 머리칼을 헝큰다.

"으응, 맛, 있어...?"

"네."

형이 몸을 주체 못해 상체를 자꾸 드느라 어쩌다 보니 아기가 어머니의 젖을 빠는 모양새가 되버렸다.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입에 머금어 굴리고 깨물고 빨 때 마다 유두는 더욱 분홍빛이 된다. 형의 몸의 옅은 부분은 다 분홍색이라고 감히 공석에서 입을 털던 권지용이 생각난다. 나보다 먼저 형을 맛봤을 것이 분명해서.
형을 다시 눕히고 옆에 있던 젤을 손에 짠다. 달콤한 향이 풍긴다. 살짝 손가락을 비벼 문질문질해보다가 달아올라 있는 구멍에 중지를 댄다. 받아들일 준비에 바로 벌름거리는 주기가 짧아진다.

"형 너무 반응이 빠른거 아니예요?"

"뭐, 뭐래...하앙."

말이 끝나자마자 중지를 삽입했기 때문에 형은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고개를 젖힌다. 중지가 마치 녹아버릴 듯 육벽은 끈적하고 뜨겁고 세게 조여왔다.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니 허리를 따라 움직이는데 이 형 대체 뭔가 싶다. 대체 나 모르게 어디서 몸을 굴리고 온건지. 형의 것이 움직임에 맞춰 덜렁대는데 너무 천박해보이고 그게 또 꼴려서 그냥 두었다.
손가락은 막힘없이 들어가 네 개 째인데 변함없이 꽉꽉 조이는 육벽에 씹질을 빨리하자 버둥거리며 끙끙거린다. 형은 천성적으로 노래 부를 때 아니고선 큰 소리를 못 내니까. 그것마저도 지금은 발정을 일으킨다.

"형 넣을게요."

"으응."

고래를 계속 돌린채로 눈을 파르르 감는데 정복욕이 솟는다. 내 것에 콘돔을 씌우고 젤을 듬뿍 발라줬다. 형은 아픈걸 싫어하니까. 구멍에 잠시 문댔다가 떼니 체액과 젤이 섞여 츕츕 소리와 함께 점액들이 실처럼 늘어났다가 끊어진다. 미치겠군. 바로 뿌리 끝까지 삽입했다.

"헉,"

나와 형은 같은 감탄사를 뱉고야 말았다.

"아,형,진짜,"

"스,승현아, 아, 너무, 커..."

엄청난 뜨거움에 머리가 핑핑 돈다. 형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먼저 허리를 움직이는데 동그랗고 도톰한 엉덩잇살 사이로 내 것이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으앙,하고 우는 것 처럼 허리를 놀리는 형이 정말 걸레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갑작스럽게 형의 다리를 내 어깨에 걸쳤다. 그리고 푸삽질을 시작하는데 바로 싸버리면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이 순간 들었다. 삽입 하자마자 사정욕이 들어버리는 무서운 구멍이다.

"하아,하아"

속도를 빨리하니 응응,하면서 내 머리를 안아온다. 형의 뜨거운 입김과 체취가 느껴진다. 형의 두툼한 것이 내 아랫배에 비벼지며 쿠퍼액을 찔끔찔끔 내뱉는다. 형의 점막은 내 들어오면 조이고 나가면 붙잡는다. 좋아, 하, 좋아 바보같은 감탄만 절로 하며 피스톤질을 했다.
내가 형의 전립선을 찔러버린 것인지 형이 헉하고 숨을 내뱉고는 사정하면서 내 것을 더 조여버린다. 바로 드는 사정감이 얼른 내 것을 구멍에 빼니 다시 집어 삼키려고 구멍이 난리를 친다. 콘돔을 벗기며 그것을 보다 바르르 떨고 있는 형의 가슴팍에 사정했다. 많은 양의 정액이 짙은 형의 피부 위에 있으니 형과 잤다는 것이 드디어 실감났다.
정액을 손에 묻혀 벌려 있는 입에 넣어주니 처음엔 미간을 찌뿌리다가 곧 쭉쭉 빤다. 내가 형의 유두를 빤 것 처럼. 형이 바들바들 떨며 일어나서 내 앞에 무릎을 꿇고선 사정을 해 좀 쳐져 있는 내 것을 입에 넣고 빤다. 형,이거 형 항문에 들어갔다 나온거잖아요. 콘돔 낀거긴 하지만. 머릿 속 생각은 이런데 가슴은 내 것을 목 깊숙이 넣고선 컥컥대는 형의 모습에 미쳤다 이건 미쳤다라고 감격한다. 넣었다 뺐다하다가 고환을 앙 물거나 입에 물고 삼키듯 빨다가. 어,어 하다가 형의 얼굴에 사정해버렸다.
형은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선 벌러덩 누워버렸다. 전신을 내 정액으로 덮여져서는 나를 보며 혀를 내밀어 입술가의 정액을 핥는다. 마치 형은 내가 기존에 형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아는 것 같았다.

"한 번만 더 하면 안돼요...?"

"그럴까?"

하고 셀쭉 웃으며 다가오는 나를 안는 형의 모습이 너무나 의외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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